동아시아의 왕권과 사상

저자 : 와타나베 히로시
역자 : 이새봄

판형 : 신국판 면수 : 316 쪽

발행년월일 : 2023-10-25

ISBN : 979-11-6956-045-0 93340

단행본 

가격 : 26,000

이 책은 일본 정치사상사 분야의 권위자인 와타나베 히로시가 전근대 시기 한중일 3국에서 유학과 주자학이 정치와 어떻게 결합되고 기능했는지 비교분석한 역작. 초판이 간행된 지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에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다. 이 책에서 제기되는 논점들은 현재도 일본정치사상사 학계의 현재진행형 연구 주제로 다뤄지고 있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의 전근대·근대 정치사상사 연구를, 동아시아의 주요 지적 전통인 유학과 서양 정치사상과의 비교, 그리고 연구 대상인 텍스트의 역사적 배경과의 연관성 속에서 고찰하고 있다. 일본을 끊임없이 상대화하며 분석해 나가는 와타나베의 방식은 일본의 정치사상이 가진 인류 보편의 측면과 일본 고유의 특징이라는 측면 양쪽 모두를 포착함으로써 입체적인 정치사상사 내러티브를 구축한다. 이에 더해 ‘사상가들의 사회적 존재 형태’에도 주목하여, 그의 사상 분석은 당대 사회사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도쿠가와 시대의 신분제나 의식(儀式)에 관한 방대한 양의 1차 사료와 다양한 연구 문헌을 논거로 사용하는 저자의 주장은 강한 설득력을 갖고 ‘정치의 중심 문제’는 ‘인간의 공존’에 있음을 통찰해 내고 있다.

I. 정치체제의 사상
1. ‘어위광御威光’과 상징 — 도쿠가와 정치체제의 한 측면
2. 제도·체제·정치사상

II. 동아시아의 여러 사회와 사상
3. 유학사의 이동異同에 관한 해석 — ‘주자학’ 이후의 중국과 일본
4. 유자·독서인·양반 — 유학적 ‘교양인’의 존재 형태
5. 동아시아의 유학 관련 사항 대조표 — 19세기 전반

III. 일본유학과 국학적 심성
6. ‘태평’과 ‘황국’
7. ‘이理’의 미적 혐오와 폭력

IV. 서양의 ‘근대’와 동아시아
8. 서양의 ‘근대’와 유학
9. ‘진보’와 ‘중화’ — 일본의 경우

보론
보론에 앞서
보론 ‘종교’란 무엇이었는가 — 메이지 전기 일본인에게 있어서

저자 : 와타나베 히로시

와타나베 히로시 渡辺 浩 1946년 일본 요코하마橫浜 출생. 1969년 도쿄東京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도쿄대학 법학부에서 조수와 조교수를, 1983년부터 2010년까지는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호세이法政대학 법학부 교수로 2017년까지 교편을 잡았다. 현재 도쿄대학과 호세이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일본학사원 회원이다. 주요 저서로 《近世日本社會と宋學》(東京大學出版會, 1985, 増補新装版 2010; 한국어판: 《주자학과 근세일본사회》, 예문서원, 2004), 《日本政治思想史 十七~十九世紀》(東京大學出版會, 2010; 한국어판: 《일본정치사상사 —17~19세기》,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017), 《明治革命・性・文明 政治思想史の冒険》(東京大學出版會, 2021)이 있으며, 공저로 《トクヴィルとデモクラシーの現在... more

역자 : 이새봄

1980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세이케이成蹊대학 법학부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自由’を求めた儒者 ─ 中村正直の理想と現實》(中央公論新社 , 2020), 《메이로쿠 잡지— 문명개화의 공론장》(빈서재, 2021)이 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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